[개념1] 그리드 거래란 무엇인가?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선물거래를 지원한다.
- 선물거래에서는 롱(상방) / 숏(하방) 양방향 매매가 가능하다. (레버리지도 가능함)
- 바이낸스의 경우, 선물거래시 '그리드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 그리드 거래는 '답답한 박스권 장세'에서 쓸만한 '기계적이고 자동화된 매매 시스템'이다.
- 그리드는 '바둑판 모양으로 촘촘히 짜여진 선(망)'을 의미한다.
- 즉, 그리드 거래는 '특정 간격으로 롱과 숏 주문을 겹겹이 배치'하여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사고 파는 행위'를 말한다.
- 자세한 내용은 위 블로그에 잘 소개되어 있다.
- 위 그림은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그리드 거래' 튜토리얼 영상 중 한 장면을 캡처한 것이고, 녹색과 빨간색 숫자는 내가 설명하기 쉽게 임의로 붙인 것이다.
- 맨 좌측에서부터 출발하여, 서서히 오른쪽으로 가격이 변해간다고 가정해 보자.
- 그리드 거래 규칙에 의하면, 가격이 밑으로 내려가면 자동 매수, 올라가면 자동 매도된다.
- 따라서, 최초 녹색 1번 위치까지 내려가면 자동 매수(롱)되고 이후 빨간색 1번 위치까지 올라가면 자동 매도됨으로써, 그 차익을 얻게 된다. (첫번째 수익 실현)
- 이후, 빨간색 1번 위치에서 내려갔다면 자동 매수되었겠지만, 실제로는 계속 올라가면서 빨간색 2번 위치에서 자동 매도(숏) 되었고, 다시 녹색 2번 위치에서 자동 매수되면서 또 한번 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두번째 수익 실현)
- 이번에는 가격이 다르게 흘러간 경우이다.
- 맨 좌측에서 출발하여 가격이 계속 내렸기 때문에 두 번 연속으로 매수(롱) 되었다가, 이후 계속 오르면서 두 번 연속 매도 되면서 연달아 차익실현 되는 구조이다.
- 이런식의 논리라면, 코인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반복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이다. (향후 움직임을 예측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돈이 벌린다는 말이다.)
- 솔직히, '그리드 거래' 란 용어는 이번에 처음 접한 것이지만, 그 개념은 이미 훨씬 이전부터 내가 스스로 터득하여 그동안 수많은 실전 속에서 반복 적용해 온 <e나비의 '모델1'>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아래 링크 참조)
- 위 <모델1>은 2017년 1월 당시 내가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했다가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었는데, 이번에 바이낸스 '그리드 거래' 연구를 위해 다시 공개로 전환하였다.
- 위 <모델1>과 <그리드 거래>의 차이점이라면, 후자의 경우 선물 거래이기 때문에 아래 방향으로도 진입하여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개념2] 그리드 거래는 횡보장에 특화된 전략이다.
- <모델1> 혹은 <그리드 거래> 전략은 기본적으로 박스권 매매에 해당하므로, 위 아래가 닫힌 횡보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만일 시장이 상방 혹은 하방으로 강하게 추세를 타고 있다면, 박스권 매매(역추세 매매) 전략보다는 추세추종 전략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 하지만 추세장 속에서도 박스권 매매는 여전히 유용한데, 이 경우 나는 '마디매매' 라 부르며, 보통 "한 마디 먹었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설명하기로 하자.)
- 아무튼, 그리드 거래 전략을 사용하기 전에, 현재 시장이 횡보장인지 추세장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대체로 주린이 혹은 코린이들의 경우, 뜨거운 상승장(추세장)에서 처음 투자를 경험하게 되는데... 장이 워낙에 좋아 한 번 사놓고 기다리면 알아서 돈이 벌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이 투자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투자란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끝." 다시 말해, 박스권 매매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음)
- 한편, 기술적 매매를 경시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에도 "오로지 종목의 가치를 보고 미래에 투자하라."는 식의 논리를 펼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 반대로, 기술적 분석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의 경우, "미래를 어떻게 예측한다는 말인가?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라고 주장한다.
-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오로지 비트코인의 가치만을 믿는 자들이라면 지금의 조정은 기회이니 계속 사 모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고, 반대로 비트코인은 이제 끝났으니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손절치고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의견은 반대여도, 둘 다 가치투자자에 해당함)
- 하지만, 기술적 분석가들은 저런 의미없는 논쟁 자체를 하지 않는다. 미래 일을 그 누가 알까? 오로지 적절한 대응을 통해 계좌를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만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겐 현재의 추세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적절한 대응을 통해 처음부터 위기 상황을 크게 키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계좌가 이미 박살났는데, 이제와서 추매냐, 손절이냐 따져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하지만, 똑같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기술적 대응을 해나가더라도 결과는 180도 달리지기도 하는데, 이것 때문에 기술적 분석 무용론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주린이, 코린이들이 어디서 단편적인 기술적 분석법을 주어듣고 와서는 그게 투자의 전부인양 과감하게 베팅해 나가다가 가치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형편없는 성적을 받아드는 경우가 태반이란 사실이다.
-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박스권 매매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멀리 돌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옴)
- 추세장이든, 비추세장이든, 가장 기본적인 박스권 매매 전략을 모르고 들이대다가 참패를 겪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 강력한 추세장에서도 조정이란 것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초보자들은 항상 크게 쏘아올린 것을 확인하고 거의 꼭지 부근에서 추격매수하며, 또한 욕심은 얼마나 많은지 어느정도 올라도 챙기지 않고 방관하다가 다시 단기 박스권 하단까지 추락하면 거기서 손절치고 도망간다는 사실이다. (계속 손절하다가 볼일 다 봄, 이 경우 계좌가 순식간에 녹아내림.)
- 그리고, 차라리 투자 문외한이라면 찍기라도 해서 평균적으로 50%의 승률은 유지하겠지만... 가치투자든, 기술적 분석이든 어슬프게 공부한 사람들의 경우 이상하게 투자를 하면 할 수록 손실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그 이유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자꾸 본인의 생각을 종목이나 차트에 주입해서 편향된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다. (답은 이미 정해놓고, 자꾸 보고 싶은 면만 보게 된다. 차트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해석하는 사람이 제멋대로 인 것이다.)
- 이 때문에 투자자는 감정을 배제하고, 자신이 세운 논리에 따라 예외없이 움직이는 기계적인 매매를 해야 하며, 스스로 융통성이 빵점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순간부터 계좌가 불어나기 시작한다. (반대로, 가치투자자들은 자꾸 그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하려 든다.)
[개념3] 그리드 거래 알고리즘
-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그리드 거래의 기본 규칙은 "가격이 밑으로 내려가면 자동 매수, 올라가면 자동 매도" 이다.
- 그리고 여기엔 심오한 절대 진리가 숨어있는데, 바로 "가격이 조정 받을 때 분할로 매수해 들어가서, 수익을 줄 때 분할로 팔아나간다." 라는 것이다.
-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은 이와 정반대로 투자하면서 종종 이런 말들을 한다.
- "이상하게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고나면 오른다."
- 하지만, 이들은 이미 뭔가 깨달은 것이고, 답이 뭔지 알고 있는 것이다.
- 그렇다. 바로 자신의 기존 매매 패턴과 정반대로 투자하면 돈이 벌리는 것이다.
- 그리하여, 초보에서 중급으로 레벨업된 투자자들의 경우, 보통 매수는 그럭저럭 괜찮게 하는데, 이후 충분히 수익이 나도 좀처럼 못 팔고 꾹~ 쥐고 있다가 결국 도로아미타불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 즉, 욕심을 내려놓고, 분할로 챙겨나갈 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이 수익을 낼 줄만 안다면, 기회는 살아있는 동안 계속 찾아온다는 것이고, 조금씩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누구나 복리의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수익을 내는 기본 원리는, '상승 추세의 종목'이 조정받고 잔잔하게 쉴 때 분할로 사들어 갔다가, 이후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분할로 팔아나가는 것이다. (상승 중에 일부 팔았는데, 다시 눌리면 직전에 팔았던 물량만큼을 재매수 하여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모델1'의 핵심 원리다.)
- 박스권 장세 혹은 약한 추세장일 경우 기대치를 낮추고 조금씩만 먹어나가야 하며, 반대로 황소장일 경우 전고점(신고가)에서 한번 팔고, 이후 전고점 돌파시 기존 박스권의 더블높이(한 마디)에서 마저 다 파는 마디매매를 하면 무리없다. (이후 더 가버리면 어떡하냐구? 내가 앞에서 뭐라고 그랬나? 욕심을 버리라고 했다.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테니 그때마다 계속 챙겨나가면 그만이다. 욕심 부리다가 도로묵 되느니 그게 훨씬 낫다.)
- 한편, 조정이라고 생각되어 사들여가다가도 이후 추세가 확연히 꺾이는 게 보이면 추가 매수를 멈춰야 하며, 이후 새로운 전략(모델)으로 넘어가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단 생략)
비트코인(BTC) 30분봉
- 자, 이번에는 다시 바이낸스의 '그리드 거래'에 초점을 맞춰보자.
- <모델1>의 경우, 일단 매수가 되어야 매도를 걸 수 있는데 반해... 그리드 거래의 경우 매수가 먼저 될지, 매도가 먼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바로 지정가 주문을 촘촘히 깔아 놓는게 가능하다.
- 참고로, 위 차트 예시는 '그리드 거래 시스템'이 자동으로 주문을 넣은 것이 아니고, 내가 그러한 알고리즘을 흉내내어 수동으로 일일이 주문을 넣어 본 것이다.
-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현재가를 기준으로... 1,000불(달러) 단위로 매수/매도 주문을 깔아놓은 상태다. (예시로만 보여주기 위한 것이므로, 일부러 체결이 안되도록 간격을 크게 벌려 놓았음)
- 이후... 만약 가격이 올라 35,000불에서 매도(숏) 체결이 된되면, 그 아래 34,000불(현재가)에 바로 매수 주문을 걸어줘야 한다.
- 반대로 현재가 위치에서 가격이 내려가 33,000불에서 매수(롱) 체결이 된다면, 그 위에 해당하는 34,000불(현재가) 자리에 바로 매도를 걸어야 할 것이다.
- 참고로, 나는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그리드 거래 시스템'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해 아직 사용해 보진 않았다.
- 하지만, <모델1>과 거의 비슷한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이미 바이낸스에서 수동으로 '그리드 거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저렇게 동일한 간격으로 일정하게 주문을 넣는 것은 아니고, 나만의 기준이 따로 있다.)
- 아직 인공지능?이 탁월하지 못해, 저런 스마트하지 못한 방식으로 자율주행 한다는데, 내 피같은 돈을 어찌 함부로 맡기리오?
-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자율주행하던 '그리드 거래 시스템'이 사고 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소액으로 여러번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함)
- 그리고 내가 수동으로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매끄렇게 운전할 수 있을까? 물론, 나중에 내 돈이 관리가 안될 정도로 불어난다면, 일부 자산을 위탁할 수는 있을 것이다. (또는 헷지 개념으로 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무튼 추가적으로 연구해볼 만한 내용들이 한 둘이 아니다.)
[개념4] 그리드 간격이 넓은 상태에서 추세장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BTC) 30분봉
- '그리드 거래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날지 알아보기 위해 위 비트코인 30분봉 차트를 좌우로 로 뒤집어 보았다.
- 위 가상의 흐름을 보면, 점점 상승 추세를 타기 시작했고, 또한 그리드의 간격이 넓은 탓에 어느 순간부터 익절을 내지 못하고 계속 매도 주문만 쌓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즉, 11번 이후로 매도 주문을 냈으면, 이후 가격이 내려가야 수익인데, 반대로 계속 올라가고 있고, 그 와중에 자동으로 매도 주문이 쌓이면서 점점 더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설상가상으로, 만약 레버리지까지 걸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매도 주문 낼 자금도 떨어질 것이고, 머지 않아 내 모든 원금을 강제청산 당하게 될 것이다. (끔찍하구만... 잘 알고 써야 돼. 어슬프게 누가 추천한다고 무턱대고 쓰다간 거지꼴을 못 면한다.)
- 물론,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전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정해 줄 수도 있고, 내 원금의 어느 정도 비중까지만 이 시스템에 투입할지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한편, 이쯤에서 또 궁금해지는 것은... 만일 그리드의 간격을 좁히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것이다. (추정컨대, 자금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확실하다 싶으면 비중을 좀 실어줘야 큰 수익이 나는데, 정말 푼돈으로 샀다 팔았다 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결론적으로, 바이낸스의 '그리드 거래 시스템'을 믿고 쓸 정도가 되려면, 모든 경우의 수를 일일이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한 작업은 아닐 것임)
[개념5] 추세추종 전략으로 가려면, 파동의 단위로 차트를 보아야 한다.
쎄타토큰(THETA) 3분봉
- 위 쎄타토큰을 3분봉으로 바라볼 경우, 강하게 아래 위로 추세를 타는 것이 보일 것이다. (물론, 30분봉 이상 큰그림으로 보면 이정도 파동은 박스권의 일부로 치부될 수도 있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면 코끼리는 기둥처럼 생겼다고 하겠지...)
- 만약, 이평선과 MACD 등을 동원하여 추세추종 전략으로 가기로 맘 먹었다면... 위 그림과 같이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될 경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동안에는(=추세가 바뀌기 전까지는) 추가매수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쎄타토큰(THETA) 3분봉
- 즉, 파동의 단위로 차트를 보면, 내 눈에는 위 그림과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다 보인다는 사실이다. (하루하루 파도 타면 그게 다 수익인데, 이 좋은 걸 왜들 안 하나 몰라... ㅎㅎㅎ)
- 독자들 중에 눈치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위 그림은 <e나비의 7대 전략>에 해당하고, <e나비의 모델1>이 개발될 당시(2017년 1월)만 해도 이러한 개념이 전무한 상태였다.
- 그래서, <모델1> 예시 차트를 보면 강한 하락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무식하게 하락 초기부터 따박따박 사들어가라는 설명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사실, 어느정도 고수로 성장한 현 시점에서 보면, 과거 내가 연구한 것들 중에 허술한 내용들도 여럿 보인다.)
- 하지만, 여전히 <모델1>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비추세장(횡보장 혹은 박스권장)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또한 추세추종 전략(= e나비의 7대 전략)과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강력한 추세가 끝나는 변곡점(마디) 역시 큰그림으로 보면 특정 박스구간의 상단 혹은 하단에 해당한다는 사실" ☞ 범위를 넓히면, 이 또한 그리드 전략임)
쎄타토큰(THETA) 3분봉
- 만약, 추세추종 전략으로 가겠다면... 노란색 화살표처럼 떨어질 때마다 사는게 아니라, 분홍색 화살표처럼 상위 이평선으로 올라 붙을 때마다 분할로 매도 때리는 것이 빠르게 수익내는 방법이다. (선물시장이라면 수익이 날테고, 일반 주식 시장이라면, 크게 손실을 줄여 준다. 물론, 분홍색 화살표 자리에서 숏(혹은 손절)치고 나서, 추후 바닥에서 재매수 하지 못했다면, 숏(손절) 아니 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잔파동을 먹으려면, 수익을 줄 때 먹어야지, 아끼다 X된다. 하수들은 항상 "수익이 났었는데, 못 먹었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쎄타토큰(THETA) 3분봉
- 글 업데이트 중인 현재 시간이 6/23일인데, 어제 22일 저녁에 내가 위 쎄타토큰을 가지고 실제로 어떻게 매매했었는지 설명해 보기로 하자.
- 먼저, 앞서 수익을 한번 냈었고, 이후 차트가 박스권으로 애매가게 흘러가고 있어 관망하고 있다가 17:00경 노란색 화살표처럼 밑으로 한 번 훅~ 빠질 때 노란색 원 위치에서 1차로 가볍게 1,000주 매수하였다. 달러로 환산하면 (1,000주 x 6.4달러 = 6,400달러) 이고, 원화로는 약 726만원 정도 매수한 것이다. (10배 레버리지 썼으니 실제로는 72만6천원어치 매수 했네...)
- 이평선이 역배열인데 매수한 이유는, 좁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델1 혹은 그리드 전략에 해당)
- 그리고 이후 지나고 나서 보니 저렇게 큰 하락파동이 나온 것이지, 파동이 진행 중일 때는 사실 아무도 확신 못한다는 사실이다. (차트는 후행성이라는 말 들어봤지?)
- 하지만, 리스크가 충분히 인지되므로, 분할로 가볍게 1차 매수 들어간 것이라 보면 된다.
- 근데, 이후 흘러가는 분위기가 어째 심상치 않으므로, 기다렸다가 반등 들어오면 빠져나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 결국, 분홍색원과 같이 상위 이평선으로 올려 붙는 기회를 포착하였으나, 순간적으로 또 고민하다가 탈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분홍색원과 녹색원의 차이는 이평선(5-12 혹은 12-26) 골든 크로스 이후 지지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의 차이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체크할 항목이 여럿 있으나 구질구질하게 다 설명하다가는 글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이다.)
- 어쨌든, 분홍색원에서 탈출 기회를 놓쳤으니, 이제 남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 하나는 주황색 화살표와 같이 무시무시한 하락각으로 빠지는 동안 손절치고 곧바로 매도(숏)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소나기에 흠뻑 젖었으니 참았다가 대역전극을 펼치는 것이었다.
- 실제로, 나는 후자를 선택했고, 하락 파동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계속 물타다가 마지막에 손절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쎄타토큰(THETA) 3분봉
- 결과적으로, 내가 노란색원 위치에서 처음 1,000주 매수한 이후로 최저점까지 -18%가 빠졌는데, 만약 흰색 번개표시 지점에서 추격매수했다가 이후 우물쭈물하거나, 하락 중에 균등한 간격으로 물타기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면 아마 패닉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 그리고, 말이 -18%지 실제로는 내가 10배수 레버리지를 썼으니 사실상 -180%가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ㅋㅋㅋ 상상이 가는지?
- 그러면, 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겠다고 생각할지로 모르겠는데, 뭐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이 정도 가지고 눈 하나 깜짝할까... ㅎㅎㅎ
- 일단 -100%가 임박해가는 것이 눈에 보이므로, 강제 청산가격이 얼마인지 확인 후에 그 보다 살짝 높은 가격에 1,000주 추가매수 해줌으로써, 간단하게 -50% 정도로 손실률을 줄여, 강제 청산 위기를 모면했고...
- 이후 다음 강제청산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한 후에 그보다 살짝 높은 가격에 미리 또 1,000주 추가매수 예약을 걸어뒀다는 것이다. (설마, 이 가격까지 빠지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추가매수 좀 걸어볼까?)
- ㅎㅎㅎ, 근데 아놔 헛웃음 나오게 그 1,000주가 또 매수 돼 버리네? 아니 도대체 지금 몇 프로가 빠지고 있는 거야? 아핳핳핳~
- 그렇게 두 번째 강제청산 위기를 넘기자마자 극적으로 턴어라운드 하기 시작했다는 거고, 만일 추매 안해서 강제청산 당했으면 최저점에서 털리는 그림이 나올 뻔 했다는 거~ 아하하핳~
- 이후, 녹색원 부근에서 지지받는 모습을 보이는 등 뚜렷한 바닥신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뜨기 시작하므로, 여기서 살짝 2,000주 추매하여 도합 5,000주 물량을 보유하고 보니 평단가가 분홍색 수평선 정도 되더라는 것이다.
- 그리고, 이후 주가가 대반격을 시작하여 실제로는 생각보다 상당히 높이 수복했지만, 나는 이미 120선, 240선 등에서 분할로 다 팔아먹었고, 평균적으로 대략 하늘색 수평선 정도에서 매도 되었던 것 같다.
- 주가가 턴어라운드 한 이후로는 보유 물량이 5,000주가 되는 등 비중이 적지 않은 탓에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분할로 정리하여 약 5~6%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 그러면, 결과적으로 (5,000주 x 5.7달러 = 28,500달러), 즉 원화로 약 3,200만원(레버리지 썼으니 실제로는 320만원 어치) 매수해서, 5~6%(실제 매수 금액 대비로는 50~60%) 수익을 거뒀으니 약 +160만원 이상을 이날 저녁 동안에만 벌어들인 것이다.
- 저녁 내내 쳐물려있다가 마지막에 극적으로 +160만원 수익을 낸 것인데, 이는 나에게 매우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1편 정리는 여기까지...
'계좌 공개 (교육용) > 가상화폐 계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나비 투자병법] 전략/전술 모음 (7) | 2021.07.08 |
---|---|
바이낸스 '그리드 거래' 연구(2) (0) | 2021.06.24 |
전략 보완을 마치고, 시험 운용에 들어가다. (0) | 2021.06.14 |
5~6월 단기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다. (5) | 2021.05.31 |
(코인) 5월 둘째주, 투자일지 (3) | 2021.05.11 |